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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수받이 (gargoyle)가 에펠탑과 몽마르트의 샤크레쾨르 성당을 노려보는 듯 하다.

전망대로 오르는 계단

1163년 교황 알렉산더 3세가 건설을 시작했고 이후 고딕 건축가들의 노력이 170년 동안 계속된 이후 완공되었다.

옛날로마 신전이 있던 자리에 지어진 성당은 고딕 양식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건물이다.

330년 완공 당시 높이가 130미터로 조선 건국 60년전에 이런 건물이 만들어졌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조상들이 애쓴 덕분에 후손들이 두고 두고 덕을 보고 있다.

1804년 나폴레옹의 즉위식이 있었고 1970년 드골의 국장이 거행되었다.

노트르담의 꼽추는찾을 길이 없었다.

베르사이유, Versailles

파리 남서쪽 20km정도에 위치하고 있는 베르사이유 궁전, 루이 14세가 지은 호화로운 궁전과 넓은 정원, 마리앙트와네트를 위한 전원 마을등 너무 넓어 걸어서 하루에 돌아보기엔 무리이다.

루이 14세가 1682년 파리에서 베르사이유로로 궁전을 옮긴 이후 1789년 대혁명 때까지 모든 것의 중심이었다.

파리를 여행하면서 꼭 언급되는 것이 대혁명인데, 화려하고 아름다운 이곳 베르사유로 성난 군중들이 몰려들었을 광경이 쉽게 상상되지 않는다.

석양, 몽빠르나스 타워에서

우연히 들렀던 몽빠르나스 타워를 저녁에 다시 들르기로 했다. 석양을 다시 옥상에서 즐기려고 올랐다. 탁월한 선택이었다.

신앙심이 강했던 루이 9세는 콘스탄티노플 황제로부터 그리스도의 가시면류관과 십자가 파편을 사들였고 이 성유물을 안치하기 위해 1248년에 건립한 교회이다.

아래층은 왕궁에서 일하던 서민들이 예배당으로 사용한 곳이고, 스테인드글라스가 장식된 왕가와 특권계급의 사람들을 위한 사적인 공간이었다.

총 600제곱미터에 이르는 스테인드글라스 구약과 신약성서이야기이다. 창세기부터 제단을 향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1134장면이 장식되어 있다. 정면의 장미의 창은 샤를 8세가 기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