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photos by NIKON

상자를 열면 실린더에 달린 핀이 얇은 판을 울려 음악을 연주하는  music box를 일본에서 오르골이라 부른다.

(독일어 organ 을 일본식으로 발음한데서 유래한다고 wikipedia 에 설명되어 있다.)

오타루 유리공예 거리 끝에 이르면 아래 사진 오른편의 흰색 건물, 오르골 박물관과 왼편의 오르골당이 있다.

 먼저 오르골 박물관에 들어서면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매우 다양한 오르골들을 만날 수 있다.

왼편의 오르골당에 들어서기 전에 밴쿠버에서 만난 증기 시계탑이 있다. 이 두곳이 유일하게 작동하는 증기 시계탑이라는 설명이 있다.

 판매점 내부는 그야말로 오르골 천국이다.

 갖가지 유리 공예와 어우러져 다양한 오르골을 판매하고 있다. 기념으로 하나 고르려해도 너무나 많은 종류에 당황스럽다.

 오르골당 건물 내부에서 만난 화장실. 입구에 들어가는 창문을 스테인드 글라스로 장식해 놓았다.

소녀시대, 동방신기, 카라등 K-Pop 을 들을 수 있는 오르골도 있다.

 스시 모양의 오르골도 등장

 Otaru 에서 유리 공예가 발달한 것은 전기가 없던 시절 석유 램프를 만들어 사용할 때부터 유래되었다고 한다.

삿포로가 홋카이도의 중심지가 되면서 오타루가 옛날의 번성을 누리지 못하게 된 것이 현재와 같은 고풍스럼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되었다고 한다.

 크고 작은 공방들이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이곳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키타이치 (北一 ) 초자 공방. 여러 개의 건물을 내부에서 서로 이어 전시 판매장을 꾸면 놓고 있다. 물론 내부 촬영은 금지.

 Otaru에서 맨 처음 만난 인력거꾼. 포즈를 요청하자 다소곳이 손을 모으고...

 유명한 운하 주면에 가까워지자 관광객들과 흥정하는 인력거꾼들이 많이 나타난다.

유명한 운하 옆에 오랜전에 사용되었던 건물들 중 현재도 창고로 쓰이는 곳도 있다.

 운하를 지나서 본격적인 유리 공예 가게들이 있는 곳으로 향하면서

유리 공예 전시 가게 뒤편에 마련된 cafe 에서 잠시 한숨 돌리면서

위 사진을 찍은 자리에서 오른편으로 보면 오래된 창고 건물을 개조한 가게에서 유리 공예품들이 진열 판매되고 있다

오타루(小樽) 로 가기 위해 JR 삿포로 역에 도착해서, 안내 데스크로 향했다.

인터넷에 올려 놓은 내용에 따르면 삿포로-오타루 왕복권과 지하철 당일 무제한 이용권이 있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이름하여, Sapporo-Otaru Welcome Pass

JR 선을 타면 40분, 급행을 타면 30분 정도 걸린다.

기차는 아니고 그냥 서울의 전철에 해당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약 25분 정도 마을을 통과하다가 갑자기 해안가을 따라 전철이 달리기 시작한다.

뜻밖의 풍경에 기대하지 않은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자동차를 타고 가면 또 다른 풍경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JR 선택은 일단 성공!

오타루 역에 도착해서 역사를 빠져 나가기 전에 한컷

지금 보니 창문에 석유램프 모양의 조명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 오타루의 공예품 중 하나인 석유램프를 설치했는데 어디엔가 오르골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오타루 역사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