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을 마무리하고 저녁시간에 15번 tram 을 타고 종점에 도착하니,
그 자리에서그대로 12번으로 바뀌어서 Marche 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작년에 지나가면서 봤던 동네라 tram 을 내려 걷기 시작하자, brass band 가 정렬하여 출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선두의 드럼의 박자에 맞춰 길을 가로지르자 달리던 tram 도 잠시 멈춰 일행이 지나길 기다려 주었다.
드럼 소리에 창문을 열고 주민들이 하나 둘 내다 보기시작한다.
band 를 따라 도착한 곳은 Carouge 라는 동네의 9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마을 축제 행사장이었다.
이 밴드가 축제의 opening 을 장식하려 준비중이었다. 언뜻 보기에도 동네 어르신들이 중심이 된 밴드인데
약간 긴장한 듯한 젊은 단원을 할아버지 단원이 격려해주시는 중인 것 같다.
단상 아래 드럼파트엔 할아버지와 손자뻘 되는 단원이 연주를 준비하는 모습이 보였다.
주최측의 관계자분인 듯한데 상당히 긴 시간동안 말씀하시느라 장내가 잠시 어수선해지기도...
연주가 시작되자 역시 긴장하시는 어르신
약간은 긴장이 덜 풀어진 듯한 표정의 젊은 단원들
기수 분도 역시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이...
연주가 끝나자 비로소 여유를 찾으신 듯
서로 격려의 말씀도 잊지 않고
가족들의 따듯한 격려로 무사히 마무리
그냥 tram 을 타고 우연히 마주친 이날 행사. 그냥 호텔에서 TV 나 들여보고 있었다면 놓쳤을 좋은 기회였다.
여행의 즐거움은 이런 기대하지 못했던 것과 만나는 것 같다. 물론 불편한 만남도 있을 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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