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1. Shanghai, Guilin, China 2009. 12. 5. 18:36

예원을 찾아가는 길에

Google Earth 에 나타난 oldtwon 을 지나가기로 작정하고 지하철을 타고 내리니

바로 앞에 e-mart 가 있다. 易馬得 이라고 쓰는 것이 맞는지 ...

여기서 한 10분정도 걷다가 보니 길 건너에 오래된 골목이 보이기 시작한다.

처음 들어선 순간 우리 네 재개발을 앞두고 있는 골목 모습이 연상된다.

좀 더 골목으로 들어가자 진짜 상하이의 옛 동네 모습이 그대로 펼쳐진다.

좁은 골목 사이로 작은 가게들이 연이어 있고 골목 머리 위로는 빨래들이 널려 있다.


어느 집에서 걸어 놓은 내의들. 세월의 흔적과 삶의 고단함을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골목의 이발소. 그대로 있는 그대로의 상해 서민들의 모습이다.

거의 모든 집들이 2층에 창문이 나 있고, 그리고 에어컨이 연결되어 있다. 여름엔 무척 더운 모양이다.

빨래들 저 뒤로 아파트들이 보인다. 이곳도 몇년 뒤면 다시는 볼수 없을 것 같다.

골목에서 만난 호떡집. 베이징에서 만났을 때 사진을 찍지 못해서 반가운 마음에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저 아저씨 별로 내키지 않은신 표정과 한 말씀을 던졌다. 우선 호떡부터 사고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이곳의 주택들은 상수도가 건물 밖에 설치되어 있다. 건물들이 들어서고 난 뒤 상수도가 들어와서 그런지 모르겠다.

아무튼 저 수도물로 시가 준비도 하고 세탁도 하고 있었다.


이 지역은 일본조계지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가 느끼기엔 약간 일본식 건물처럼 보였다.

토요일 아침 햇볕을 받으며 책을 읽고 계시는 아저씨

비교되는 저 아파트와 구시가 모습

즉석에서 신발을 고쳐주고 계신 신기료 아저씨

급히 길가에서 쓱 머리를 감고 있는 아가씨. 이곳이 정말 사람들 살고 있는 그런 동네였다.

다음에도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보지만 엄청나게 변하고 있는 상하이가 이곳을 그대로 둘런지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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